(파리=연합뉴스)한국 축구대표팀은 4일 폴란드를 맞아 최고의경기를 펼쳤으며 월드컵 본선대회에서 사상 첫 승리를 일궈냈다고 프랑스 언론들이치하했다.

 프랑스 최대 민영방송인 TF1은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한-폴란드전을 실황중계하면서 축구캐스터와 해설자 모두 한국 선수들이 매우 기량 높은 경기를 펼쳤다고평가했다.

 이 방송 중계팀은 특히 유상철(가시와 레이솔)과 설기현(안더레흐트)의 경기에대해 『인상적』, 『환상적』, 『탁월한』이라는 형용사를 연발했으며 한국 팀 전체가 『지극히 강렬한 투지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특히 추가골의 주인공인 유상철이 후반전에 폴란드 선수와 악착같은 몸싸움 끝에 공을 빼앗자 『환상적인 수비』라고 격찬했으며 유럽리그에서 활약중인 설기현에게는 『얼마나 멋진 선수인가』라고 탄복을 금치못했다.

 해설위원이 경기가 『폴란드 팀에 매우 어렵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하자 캐스터는 『한국 역시 힘겨운 게임』이나 선수들이 선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TF1 방송의 중계팀은 두 팀 선수들이 전후반 내내 공을 뺏고 빼앗기는 치열한접전을 계속하자 『몸싸움이 매우 많다』며 선수들의 부상 가능성을 우려하기도 했다.

 이들은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을 가득 메운 한국 관람객들이 경기장이 떠나갈 듯응원하자 『경기장이 폭발적인 열기로 꽉 찼다』 『관중들이 제 정신을 잃은 듯하다』며몇번씩 한국 축구팬들의 열화같은 응원을 언급했다.

 방송 중계진은 경기가 끝나자 『히딩크 감독, 주장 홍명보, 모든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고 평가했다.

 스포츠 전문지인 레퀴프는 인터넷판에서 『인상적인 한국팀』이라는 제목 아래 『한.프랑스 평가전에서 이미 멋진 기량을 보여줬던 한국팀이 폴란드를 2대0으로 이겨부산에 천둥이 쳤다』고 소개했다.

 이 신문은 월드컵 본선에서 처음으로 승리함으로써 『한국이 월드컵의 역사 속으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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