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총울산시지회(회장 홍맹곤·이하 울산예총) 사무국장에 전우수씨(40·극단 푸른가시 대표)가 선임됐다.

 홍맹곤회장은 올해 초 지회장에 당선된 뒤 인터뷰를 통해 "예총이 새로운 사업을 수행하고 단위지회와의 유대를 긴밀하게 하기 위해 사무국장을 새로 뽑을 것"이라고 밝힌 뒤 5개월여 지나도록 새 사무국장 선임을 미루다가 지난달 말께야 비로소 전우수씨를 선정했다.

 홍회장은 "기획 능력이 있고 계간 〈울산예술〉의 편집 능력이 있는 사람이 사무국장을 맡는 것이 효율적"이라면서 "연극인이면서 지역신문 기자를 거쳐 울주군지편찬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낸 전우수씨가 적임자"라고 말했다.

 전우수씨는 지난 1일부터 업무를 맡고 있으나 홍회장은 오는 12일 단위지회장들로 구성된 간사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우수씨는 "그동안 문화예술과 관련된 일을 계속해왔으나 상근 사무국장으로서 예총의 실무를 담당한다는 것이 부담스럽기는 하다"면서도 "예총이 9개 단위지회의 협의기구인만큼 특정 단위지회에 치우침 없이 모두가 좋은 방향으로 협의를 해서 화합된 예총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우수씨는 울산대학 극예술연구회 출신으로 88년부터 극단 푸른가시 단원으로 활동하며 연기·연출을 해왔고 현재 대표를 맡고 있다. 또 연극협회울산시지회 부지회장과 사무국장을 맡아 일한 경험이 있어 단위지회의 입장에서 예총의 업무를 이끌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명숙기자 jm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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