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 철학과가 울산지역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제6기 청소년 철학교실을 마련한다.

 청소년철학교실은 영화 음악 과학 등 다양한 관점에서 발견하는 철학을 이야기하고 체벌과 성평등 안락사 등 일상생활에서 경험하게 되는 일을 철학적 관점에서 분석하는 등 철학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나가는 프로그램으로 지역 청소년들에게 정확하고 논리적인 사고를 심어주고 있다.

 제6기 철학교실은 오는 7월 9~19일까지 10차례에 걸쳐 실시된다. 영상매체를 활용하고 토론식으로 수업을 이끌어가기 때문에 이해력과 발표능력을 함양할 수 있다. 강사는 울산대학교 교수와 울산지역 고등학교 교사, 기업체 간부, 전문가 들이 참여한다.

 강의는 △7월9일 "영화, 음악 그리고 철학" (조성우 영화음악 작곡가) △7월10일 "영상으로 본 현대사회와 철학" (권용혁 울산대 철학과 교수) △7월11일 "영화로 본 철학-제8요일" (박태원 울산대 철학과 교수) △7월12일 "과학과 철학-방법론적 무정부주의" (김보현 울산대 철학과 교수) △7월13일 체벌논쟁에 대한 논리적 분석 (이준호 울산대 철학과) △7월14일 철학유적지 답사 (박천익 현대청운고 교사) △7월15일 성평등이란 무엇인가 (하주영 철학박사) △7월16일 인간행동과 마음의 이해 (강석현 현대자동차 연수원장) △7월18일 "〈장미의 이름〉으로 본 중세철학" (송현주 홍명고 교사) △7월19일 안락사에 대한 찬반논쟁 (권철웅 우신고 교사)으로 진행된다.

 참가희망자는 담임교사 또는 윤리·철학교사의 추천을 받은 학생 가운데 서류심사를 거쳐 선발한다. 추천서와 자기소개서를 준비해야 한다.

 울산대학교 철학과는 지난 1999년 11월부터 매년 두차례씩 청소년 철학교실을 열어 지역 청소년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제1기에는 63명이 지원하여 그 중 36명이 강의를 듣기 시작 29명이 수료했고 2000년 8월에 열린 제2기는 106명이 수강하여 64명이 수료했다. 2000년 12월에 열린 제3기는 39명, 2001년 7월 제4기는 94명, 2001년 12월 제5기는 87명이 수료했다. 정명숙기자 jm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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