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최근 대만의 방어력 제고를 위해 아파치헬기 판매를 승인한 것으로 대만관리들이 공식 확인했다고 중국시보가 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가오잉무 대만 외교부 정무차장이 세계무역기구(WTO) 체제하에서의 대만-유럽 관계 세미나에 참석해 대만이 AH-64D 아파치 공격용 헬기를 미국측으로부터 인도받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가오 차장은 디젤 잠수함 8척, P-3C 잠수함 공격용 항공기, 키드급 구축함 4척, 장거리 레이더 시스템, 패트리어트 Ⅲ 미사일 등이 인수되면 대만의 국방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오 차장은 또 중국이 대만을 겨냥해 수백기의 탄도 미사일을 배치하고 있다면서 이들 미사일이 대만 뿐만 아니라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앞서 지난 2월 연합보는 대만군이 아파치 헬기로 무장한 제3 기동여단을 창설할 필요가 있다는 미국측의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군사전문지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는 최신호에서 중국이 프로젝트 636 킬로급 잠수함 8척을 구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잡지는 모스크바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러시아의 국영 무기수출회사인 로소보론엑스포트가 5년안에 대함 미사일 등이 장착된 이들 잠수함 8척을 중국에 인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타이베이 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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