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는 작은 일부터 마음으로 하는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가정방문 봉사활동부터 하나씩 해나가면, 외로운 이웃들도 한명씩 줄어들겠지요"
 "울산 좋은사람들의 모임(이하 좋은사람들)"은 직장인, 학생들로 구성된 순수 민간인 사회봉사단체이다.
 지난 2002년 "좋은사람들"을 만든 김대민(30·회사원) 회장은 이전까지 다른 봉사단체에서 활동을 하던 경력자(?)이다.
 그러나 원래 있던 봉사단체가 인가시설이나 주말봉사 등에 치중하면서 자신이 생각하는 봉사활동을 할 수 없게 되자, 뜻이 맞는 몇몇 지인들과 "좋은사람들"을 발족했다.
 "좋은사람들" 회원들은 매월 첫째주 일요일은 중구 우정동에 있는 "사랑의 집"을, 넷째주 일요일은 "나눔터", 매주 목요일은 "재은이네"를 정기적으로 지정 방문한다.
 부모로부터 학대받는 아이들과 놀아주고, 힘겹게 살아가는 지체 장애우들의 집을 청소하며, 장애인 가족들의 목욕을 도와주는 것이 "좋은사람들"이 추구하는 "조그만 곳에서 출발하는 봉사활동"이다.
 다들 바쁜 직장인이거나 학생들이지만 "좋은사람들"의 회원은 100여명에 이르고 정기적으로 활동에 참여하는 회원만도 30명이다.
 회사지원을 받거나, 보조금을 지원받는 봉사단체가 아니다보니 봉사활동에 드는 비용도 회원들이 직접 마련해야 한다.
 1년에 한번씩 여는 "일일호프"에서 얻는 수익금 500만~600만원은 전액 봉사활동을 하는데 사용된다.
 김 회장은 "올해는 300여만원 밖에 수익이 없어 조금 걱정이지만 돈으로 안되면 회원들이 더 열심히 뛰어야죠"라며 의욕을 다지고 있다.
 외로운 독거노인과 지체장애인들을 찾아 힘이 돼 주는 재가복지활동이 주목적인 "좋은사람들"은 주변에 알려지지 않은 독거노인이나 가정형편이 어려운 소년소녀가장들을 찾아 앞으로 활동을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인터넷 모임도 활발한 "좋은사람들(www.울산좋은방.wo.to)"은 "뜻을 함께 하는 사람들이 조금 더 많이 참여하고 그러한 정성이 모여지면 더 큰 활동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뜻있는 시민들의 동참을 희망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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