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미국이 대화를 지연시키고 있다고 비난하고 미국이 특사를 평양에 보낼 의지에 대해 의구심을 표시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8일 보도했다.

 포스트는 서울발 기사에서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잭 프리처드 대북 협상 특사의 방북 문제를 놓고 미국 관계자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경계심을 나타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것으로 전했다.

 신문은 북한이 지난 4월 프리처드 특사의 방문을 수락하기로 동의했음을 외무성대변인이 강조했다고 말하고 백악관은 4월30일 대화 재개를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이후 지금까지 프리처드 특사의 파견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미국 국무부가 지난 4일 한·미·일 3국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를 오는 18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으나 프리처드 특사의 방북 계획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질도 주지 않았으며 7일 국무부 정례 브리핑에서도 리처드바우처 대변인이 이 문제에 관한 뉴스는 없다고 말한 사실을 상기시켰다. 워싱턴=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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