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의 성원 모아 미국잡고 16강으로 가자!"

 한국대표팀의 16강진출의 분수령이 될 10일 D조예선 미국전을 앞두고 다시 한번 "감동의 드라마"를 기대하는 울산시민들의 응원열기가 후끈 달아 오르고 있다.

 결전을 하루앞둔 9일 시민들은 직장과 가정, 학교, 서클 등으로 구분되는 "붉은악마" 응원단을 조직해 대표팀이 미국을 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미 결전이 열리는 10일은 평일이지만 울산을 비롯한 전국의 길거리에는 이날 70여만명의 응원단이 대거 참여해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울산의 경우 문수축구장 호반광장의 월드컵플라자와 울산대공원 월드빌리지, 울산역광장 공원 등에서 전광판 응원전이 펼쳐진다.

 이같은 길거리 응원단은 서울과 대구, 부산 등 전국 70여곳에서 70여만명의 시민이 모인 가운데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의 길거리 응원은 울산대 기린응원단이 시민응원단을 리더, 대표팀 16강진출을 위한 체계적인 응원전을 펼칠 계획이다.

 또 일부 직장인들은 지난 4일 폴란드전에 붉은색 티셔츠를 입고 붉은악마로 변신, 동료들로부터 인끼를 한몸에 받아 이날은 더 많은 직장인들이 붉은 티셔츠를 입고 출근해 우리사회가 온통 붉은악마로 뒤덮일 것으로 보인다.

 결전의 이날은 기업과 학교에서도 오후부터 업무·수업을 끝내거나 TV중계방송 시청시간을 마련해 대표팀의 16강진출을 응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인터넷 응원열기가 고조되면서 사이버공간의 응원전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인터넷 "미국격파 기원 100만인 서명운동"에는 시작 이틀만에 무려 12만5천여명이 참가했고, 휴대폰 전화벨도 "오! 필승 코리아"와 "대~한민국" 등의 구호로 대거 바뀌고 있다.

 성모씨(여·29·울산시 남구 옥동)는 "한국이 미국을 꺾고 반드시 16강에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며 "길거리 응원전에 참여해 한국의 필승을 기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정훈기자 jhpark@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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