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세계적인 축제인 월드컵 개최중에 실시되는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불·탈법적인 선거전을 질타할 수 있는 시민정신이 발휘돼 구호뿐인 공명선거가 되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다. 유권자는 정당과 후보자의 정견정책을 비교해 후보자를 선택하고 정당후보자는 법을 지키는 가운데 정정당당한 경쟁으로 선거를 치러 선거결과에 누구든지 승복할 수 있는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가 실시되어야 한다.
그러나 작금의 후보자들은 분에 넘치는 금품과 음식물 제공을 비롯, 아파트부녀회, 계모임, 동호회, 향우회 등 특정단체들의 각종 모임장소를 갖가지 방법으로 수소문해 방문하고 경비를 제공하거나 제3자를 내세워 모임을 주선하고 노골적인 손벌리기로 금품을 받고 향응접대를 죄의식없이 당연하게 생각하는 구시대적 사고가 여전하다.
실로 선거는 깨끗하게 치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종반전의 6·13선거가 상대후보의 약점은 곧 나의 장점이라는 잘못된 사고방식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등의 구태에 얼룩지지 않도록 유권자들은 공명선거에 나설 수 있도록 감시에 나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불·탈법적인 선거범죄를 미연에 방지하고 유권자의 신성한 한표 한표가 부당한 불·탈법의 선심이나 금품 등에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후보자들이여! 오는 6·13지방선거가 확실하게 공명선거의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모두 깨끗한 선거에 동참해주기를 간곡히 요청한다. 강재수(울산시 중구선거관리위원회 사무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