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의 사회복지 연중캠페인 "나눔울산"은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소외계층의 딱한 사정을 알리는 한편 진정한 나눔을 실천하는 숨은 봉사자들을 발굴하고 있다.
 11월 한달동안 본보는 간 이식수술 뒤 장기투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종운(44·가명)씨, 부도 뒤 연락두절된 남편대신 세자녀 양육으로 고군분투하고 있는 여성가장 김진숙(43·가명)씨, 빚더미에 올라앉아 있는 상황아래서 암투병 아들을 돌보며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이미숙(여·50·가명)씨의 딱한 사정을 소개했다.
 이들의 어려움이 알려지자 본보 독자위원인 이강수씨는 양종운씨를 돕는데 써 달라며 50만원을 지정 기탁했으며, 울산농협본부 신정지점 직원들이 기금과 물품 등 150만원 상당을 전달하는 등 각계에서 십시일반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또 지난 27일에는 울산지역 병·의원들이 빈곤계층의 의료보호 서비스 제공을 위해 발족한 "나눔울산의료봉사단"이 울산시 울주군 웅촌면 지역 노인들을 대상으로 11월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또 황룡라이온스클럽은 공부방 5곳에 학용품 300만원 상당을 전달하며 "어린이가 행복한 나눔울산" 만들기에 앞장섰다.
 본보는 나눔의 손길을 전하는 창구(대표전화 246·6055)와 계좌(예금주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계좌번호 경남은행 632-07-0003792)를 별도로 마련, 시민 온정을 불우이웃과 연결하고 있다.

◇11월 성금 기탁자(존칭생략)
△이강수 50만원 △삼창기업 20만원 △허창선 2만원 △백경현 3만원 △윤재관 3만원 △양임선 10만원
◇농협울산본부 신정지점 성금·생필품 전달
농협울산본부 신정지점(지점장 심천보)이 지난 25일 오전 10시 본사를 찾아 성금 80만원과 치약 등 생활필수품 70만원 상당을 전달했다.
 성금은 본보 11월16일자 "나눔의 온정을"에서 보도된 김진숙씨와 11월23일자 이미숙씨에게 전달됐다.
 농협 신정지점 직원들은 자발적인 모금과 여직원회 자동판매기 수익금 등으로 성금을 마련했으며 이달초에는 직원가족들과 함께 농촌일손돕기에 나서는 등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황룡라이온스의 공부방 지원
어린이가 행복한 나눔울산 만들기에 나선 황룔라이온스클럽(회장 김창범)이 지난 23일 울산지역 공부방 5곳에 대해 학용품 300만원 상당을 전달했다.
 학용품을 지원받은 공부방은 남구종합사회복지관의 공부방을 비롯해 중·북구사회복지관, 동구 화정복지관, 수암어린이문화센터 등 5곳으로 60만원 상당의 볼펜과 지점토, 축구공 등을 전달했다.
 황룡라이온스틀럽은 12월과 내년 2월에는 공부방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극과 영화를 관람하는 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나눔울산의료봉사단의 "찾아가는 복지병원"
나눔울산의료봉사단(단장 배양규·울산제일병원장)이 안과와 내과, 비뇨기과, 치과, 한방 서비스를 동시에 실시하는 제2차 "찾아가는 복지병원"을 27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울주군 웅촌면 웅촌초등학교에서 펼쳐 70여명의 노인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시술했다.
 노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진료과목들로 구성,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데 주안점을 두고 의료서비스를 전개, 성황리에 마쳤다.
 특히 춘해대학교 간호학교 동아리 "건강지킴이" 회우너들이 노인들에게 통증완화용 아로마 마사지를 실시, 큰 호응을 얻었다.
 문수라이온스클럽(회장 방현석)도 이날 나눔울산 의료봉사단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는 협약을 체결하고 야외진료용 천막 3개를 기증했다.
◇독일보청기의 보청기 후원
지난 11일 남구 신정3동 독일보청기의 대표 박성배씨는 감각신경성 난청으로 "어둠의 대학생활"(9월7일자 보도)을 하고 있는 김영철(가명·19)군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뒤 청신경이 살아있는 오른쪽에 대해서도 보청기가 필요하다는 판단아래 550만원 상당의 보청기를 무료로 후원했다.
 박 대표는 일주일 가량 김군의 청신경 상황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한 뒤 11일 가장 적합한 보청기를 시술했다. 또 향후 3~4년동안 지속적으로 후원, 김군이 사회에 진출해 남을 도울때까지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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