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곳인줄 알았는데 너무 신나고 재미있어요. 기분이 좋아요."
 울산지방경찰청의 청사 견학프로그램에 따라 첫 방문객으로 3일 오전 경찰청사를 찾은 북구 호계동 동화유치원 원생 100명은 처음 현관에 들어설 때 쭈뼛거리던 모습도 잠시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재잘대기 시작했다.
 강당에서 경찰과 경찰청사에 대한 간단한 소개의 말을 들은 유치원생들은 사격장을 찾아 모의권총으로 사격실습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긴장된 표정으로 직원의 설명을 듣고 실제 모의권총(BB탄)으로 사격실습까지 한 원생들은 마냥 신기해 했다.
 사격실습을 한 남상진(7)군은 "너무 떨렸어요. 그런데 재미있어요."라며 상기된 표정이다.
 이어 원생들은 112지령실과 범죄예방 홍보 영상물을 본 뒤 9층 울경쉼터에서 망원경 등으로 시내를 둘러보고 휴식을 가진 뒤 1시간10분여의 짧은 경찰청사 견학을 마쳤다.
 이정하(7)양은 "다시 와보고 싶어요. 경찰 아저씨, 아줌마도 너무 친절하고요."라며 못내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또 이날 오후에는 지역 남·여 중학생 8명이 사격장 견학 및 시연, 경찰체포술, 범인제압장면, 112지령실 신고전화 무전하령 시연, 영상실 과속·신호위반 모니터 확인, 112순찰차출동 및 범인제압 장면 시연 등 일일 학생 경찰체험도 가졌다.
 한편 4일 오후에는 경찰 가족 200여명이 청사견학에 나선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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