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내년도 전국체전 개최와 관련, 종합운동장 건립 등을 제외하고 순수 대회운영비로 모두 139억3천500만원을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병권 문화체육국장은 7일 시의회 내무위 예산안 심사에서 "전국체전 대회 운영관련 전체 예산은 국비 35억원을 포함해 모두 159억3천500만원이며, 이 가운데 환경정비사업 20억원(특별교부세)를 제외한 순수대회운영비가 139억3천500만원"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예산 규모는 실·국에서 관련 예산을 모두 포함한 것으로, 특히 △체전홍보(18억8천700만원) △문화·예술행사(4억5천만원) 분야는 시민단체에서 각각 분석한 31억8천만원과 11억9천만원에 비교할 때 절반 가깝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대회운영비의 주요분야를 보면 경기운영부 지원에 45억원을 비롯해 개·폐회식 공개행사로 30억원을, 성화채화 및 운영비로 7억2천만원, 전산·통신지원에 6억8천300만원, 교통소통·대책에도 3억1천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행사자원봉사운영에 3억9천만원, VIP이전·경비·소방안전 1억8천800만원, 해외동포선수단환영 및 경기장 안내·숙박 1억8천500만원, 대회운영일반에 14억7천600만원, 체전마무리에 1억4천600만원을 편성했다.
 시의회는 이날 체전관련 예산 심사에서 "선수육성비가 올해보다 12억원이 많은 43억9천600만원으로 예산의 효율적 배분 측면에서 과다계상된 측면이 있다"며 신중한 편성을 촉구했다.
 한편 시의회 산업건설위는 대중교통과 심사에서 율리 공영차고지의 시설물 보수를 위해 7천만원을 편성한 것과 관련, 당초 설계·시공업체의 하자에 시비 추가지원은 설득력이 없다며 난색을 표시했다. 이상환기자 newsgu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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