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오" 김동조 전 외무부 장관이 9일 오후 2시30분 서울아산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6세.
 고인은 일제시대인 1943년 규슈대 법문학부 재학중 일본 고등문관시험 행정과에 합격해 공직과 연을 맺어 외무차관, 주일대사, 주미대사 등에 이어 제16대 외무장관의 자리에 올랐다. 1979년 석유개발공사사장을 끝으로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1981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했으며, 한국외교협회 고문과 해오실업 법률고문을 맡아왔다.
 정부는 고인에게 외교수교훈장과 청조근정훈장을 수여했으며, 저서로는 "회상 30년 한일회담", "회상 80년 김동조의 회고록" 등이 있다.
 유족으로는 부인 송두만 여사와, 대영(해오실업 사장) 민영(한국외대교수) 영애(모건스탠리 부사장) 영숙 영자 영명씨 등 2남 4녀. 사위로는 최융호(제너럴 마리타임 사장) 손명원(스카이웍스 솔루션 코리아 부회장) 허광수(삼양인터내셔널 회장) 정몽준(국회의원). 외손녀 사위로 홍정욱(헤럴드미디어 사장) 방준오(조선일보 기자)씨 등이 있다.
 발인 13일 오전 8시(영결식 오전 7시) 서울아산병원. 장지 경기 포천시 내촌면 서릉공원. 연락처 02·3010·2270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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