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 특별검사팀은 18일 D신용금고 실소유주 김영준씨(42)가 삼애인더스 주가조작을 통해 얻은 시세차익 154억원과 작년 도피직전 조흥캐피탈 주식을 매각한 대금 150여억원중 일부를 정·관계 로비 및 개인 도피자금으로 사용했다는 정황을 포착, 이들 자금의 행방을 집중 추적중이다. 관련기사 4면

 특검팀은 2000년 이씨 내사사건을 수사했던 임휘윤 전 부산고검장, 임양운 전 광주고검 차장, 이덕선 전 군산지청장 등 당시 수사라인 전원을 내주부터 차례로 소환, 이씨를 입건유예한 경위와 그 과정에 외부 청탁이나 압력이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키로 했다.

 특검팀은 또 김영준씨가 삼애인더스 해외 전환사채(CB) 인수를 위해 조성한 펀드에 가.차명으로 가입한 인사들 중 법조계를 비롯한 정·관계 인사들이 포함돼 있는지를 캐고 있다.

 김씨는 이날 불법 주식거래 등을 통해 자신이 최대주주인 KEP전자에 300억원대손실을 입힌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로 구속수감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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