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고등학교(교장 강대갑) 3학년인 최용석(19·사진)군이 올해 일본의 국립대학인 니이가타대학 공학부의 유학생 선발시험에서 울산에서 유일하게 최종 합격했다.
 일본 문부과학성의 국비 지원을 받게 되는 이번 선발시험 합격자는 교육인적자원부 산하 국제교육진흥원에서 전국 고등학교 졸업자와 졸업예정자 가운데 학교장 및 시·도 교육감 추천을 받은 학생을 대상으로 필기시험과 면접을 거쳐 결정됐다.
 어릴 때부터 자연과학 도서를 뒤졌고 물리과목이 좋아 연구원의 꿈을 가졌다는 최군은 이번 시험을 위해 일본 공대 국비유학생의 인터넷 사이트(www.1096.co.kr)를 열심히 검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군은 "여름방학 때 사이트를 통해 일본 유학생을 위한 예상문제를 중심으로 대비했던 게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실제 시험에서 물리 점수가 가장 높게 나왔고 영어·수학·화학에서도 열심히 공부한 만큼 결실을 거둔 것 같다"고 말했다.
 평소부터 연구원을 목표로 했던 최군은 학교 성적도 우수하고 친구들 사이에서 친절하고 배려깊은 학생으로 알려졌다.
 학교측도 "최군이 니이가타대 공학부 전기전자공학과를 지망해 선발시험인 수학(수학Ⅰ·Ⅱ, 미분·적분)과 물리Ⅱ, 화학Ⅱ, 영어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며 "물리를 좋아하기 때문에 전자 기계부문의 이공계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일본 유학이 결정된 최군은 최종 합격자를 대상으로 한 국내 예비교육과정(내년 3~8월)과 현지 예비교육과정(내년 10월~2006년 3월)을 거쳐 오는 2006년 4월 니이가타대 공학부 전기전자공학과에 입학하게 된다.
 최군에게는 예비교육과정(1년)과 일본유학기간(4년) 동안 교육비와 생활비 등이 장학금으로 지급된다. 박철종기자 bigbell@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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