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공은 둥글다. 지난 대회 우승팀이고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프랑스가 예선 탈락하는 것을 보면서 대회때 마다 많은 이변을 연출한 월드컵 경기가 이번 대회에서도 예외가 아니어서 조금도 방심할수가 없다. 한국팀은 포르투갈을 꺾은 미국을 맞아 선취골을 내주고도 자신감과 투지를 잃지않고 끝까지 선전, 동점골을 뽑아내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여러번의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안타까웠지만 안정환의 헤딩 골은 우리에게 16강 희망의 불씨를 살려 놓은 것이다.
그러나 포르투갈도 한국에 이긴다면 2승1패로 16강에 진출하게 된다. 따라서 포르투갈은 사활을 걸고 한국의 골문을 향해 공격해 올 것이다. 지금 포르투갈의 전력은 첫 경기였던 미국전 때와는 완전이 달라졌다고 한다. 그것은 폴란드와의 경기에서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4대 0으로 완파해 FIFA랭킹 5위답게 본래의 모습을 보여 주었던 것이다. 한국팀도 최근들어 급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렇게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국과 포르투갈팀 두나라 선수들은 물러설수 없는 한판승부를 벌이게 된 것이다. 16강을 향한 마지막 승부처, 인천 경기장에서 우리는 월드컵의 새로운 역사를 기록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