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특별취재단= 미국 축구대표팀이 폴란드와의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폴란드와 비겨도 자력으로 결승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미국팀의 브루스 어리나 감독은 12일 『무승부를 목표로 하는 경기는 굉장히 위험하다』면서 『최고의 선수들을그라운드에 내세워 제대로 승리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폴란드가 최고의 골키퍼와 위협적인 선수들을 지닌 강한 팀이라고 평가한뒤 『첫 두 경기는 경기가 제대로 풀리지 않았지만 그냥 물러설 팀이 아니다』며 쉽지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14일 열리는 폴란드와의 경기에서 미국이 패한다면 같은 시간에 열리는 경기에서 한국이 포르투갈이 진다해도 골득실을 따져 결승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도 있어이 경기는 한국팬들에게도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어리나 감독은 이어 『우리의 목표는 여전히 16강 진출』이라면서 『16강전에 대비해 주력 선수들을 아낀다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미국팀은 현재 부상중이던 주전 선수들이 속속 제 컨디션을 회복해 최강의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각각 허벅지와 무릎 부상에 시달리던 플레이메이커 클로디오 레이나와 스트라이커 클린트 매시스가 이미 한국전에서 건재를 과시했고 허벅지 부상으로 한국전에 결장했던 공격형 미드필더 어니 스튜어트도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난 상태다.

 스튜어트는 『모든 훈련을 동료들과 똑같이 소화하고 있고 몸상태도 최상』이라면서 폴란드전 출전을 벼르고 있다.

 이날 오전 비가 흩뿌리는 가운데서도 미사리축구장에서 2시간정도 비공개로 훈련한 미국팀은 13일 대전으로 이동, 경기장 적응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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