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와 (사)울산사회복지포럼, 울산시는 어제 ""나눔울산"과 울산사회복지 발전을 위한 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했다. 학계와 연구기관, 의료계, 지방정부와 지방의회의 관계 전문가들이 울산사회복지의 발전방향과 정책대안 등에 대한 주제발표 뒤 열띤 토론을 벌였다. 사회복지분야 활동가들을 중심으로 수백명이 경청하면서 일부 자유토론에도 참여하는 등 이날 심포지엄의 열기가 높았다는 것은 무엇보다 울산사회복지의 밝은 앞날을 기약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할 것이다.
 본사가 창간 15주년 특별기획으로 지난 3월부터 전문가그룹인 울산사회복지포럼과 함께 "나눔울산" 운동을 시작한 것은 국내외적 화두인 "나눔"의 문화를 널리 확산시키자는 취지였다. 궁극적으로 모든 시민이 더불어 함께 잘 사는 아름다운 복지공동체를 만들어보자는 소망도 담았다. 또한 연말연시에 집중되는 일시적인 기부가 아니라 연속적, 일상적인 기부문화를 조성하고 정착시키자는 의미였다. 소외계층이나 도움이 필요한 불우이웃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으로 지역사회의 동질감과 공동체의식을 고취시킴은 물론 빈부간, 세대간, 계층간 화합과 협력, 융화 분위기를 고양하고자 함이었다. 사회복지 기관·단체, 종사자들의 긍지를 높이면서 시민사회의 이해와 관심의 폭을 넓히는 효과도 꾀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매주 빠짐없이 전폭적으로 지면을 할애해 울산사회복지 제분야의 현실과 개선과제를 집중조명했다. 아울러 그늘진 곳을 찾아 훈훈한 온정을 전하고 봉사활동을 펼치는 "나눔천사"를 소개하고 사회적 보호망에서 소외당하고 있는 불우이웃의 딱한 사정을 소개한 뒤 생계비와 의료비 지원, 결연사업 등을 전개했다. 이 과정에서 울산사회복지의 발전을 바라고, 그 실현을 위해 노력하는 사회복지포럼 회원들의 협력, 관계기관과 봉사단체 등의 격려와 동참이 큰 힘이 되었다.
 생활이 어려워 아파도 병원을 찾지 못하는 이웃이 있다는 보도에는 무료수술을 해주는 "인술(仁術)"도 있었고, 뜻있는 의료인들이 의료봉사단을 만들기도 했다. 생계가 걱정인 이웃에게는 수많은 단체와 시민들이 온정의 손길을 전했고, 주경야독을 하면서 받은 귀하디 귀한 장학금을 쾌적하는 천사도 있었다.
 하지만 최근 대구에서 30대 영세민 부부의 아이가 영양실조로 숨진 사건처럼 우리 주변엔 말못할 어려움을 겪고 이웃이 여전히 많다. "나눔울산", 아니 울산의 사회복지가 나날이 발전해 시민 모두의 "살기좋은 울산"을 앞당기는 역할을 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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