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16개 광역단체장 및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을 새로 선출하는 제3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만3천461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관련기사 면

 울산에서는 울산광역시장을 비롯해 5개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19명(비례대표 3명 포함), 기초의원 59명 등 84명을 선출하게 된다. 전국적으로는 시·도지사 16명, 시장·군수·구청장 232명, 시·도의원 682명(비례대표 73명), 기초의원 3천485명 등 모두 4천415명을 선출한다.

 특히 이번 선거는 월드컵 열기, 무더위, 정치 불신 등으로 유권자들의 관심이 극히 저조, 지난 98년 6·4지방선거 투표율 52.7%를 훨씬 밑도는 40%안팎의 사상 최저 투표율로 표심 왜곡 현상이 일어날 우려가 나오고 있다.

 6·4지방선거때 전국평균 보다 높은 57.6%의 투표율을 보였던 울산지역도 이번 선거에서는 50%를 웃돌기가 쉽지않을 것으로 보이며 40~50%선에 그칠 것이란 예상이 많다.

 개표는 투표함 이송과 함께 오후 6시40분께 시작돼 첨단 개표기를 활용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밤 10시께면 울산시장선거의 당락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기초단체장은 유권자 수가 가장 적은 북구가 밤 10시30분 이전에 개표가 완료되는 등 자정까지는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개표기를 이용하지 않고 수작업으로 진행될 광역 및 기초의원선거의 경우 표차이가 많은 상당수 선거구의 당락이 자정 전에 결정될 전망이나 유권자 수와 선거구가 많은 남구와 중구 일부 지역은 14일 새벽 2시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선거사상 처음으로 광역의원 비례대표 선거에 정당명부식 투표가 도입돼 유권자의 직접 투표에 의한 정당지지도가 가려져 그 결과도 주목대상이다.

 한편 이번 선거에 출마한 울산지역 후보자 수는 광역단체장 3명, 기초단체장 16명 등 총 186명이 출마해 평균 2.21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광역의원 3명과 기초의원 13명이 사실상 무투표 당선됐다. 또 막판까지 고소·고발, 비방성명과 불법유인물 살포 논란 등 혼탁상을 보였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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