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슈퍼 땅콩」 김미현(25.KTF)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제5의 메이저대회」 에비앙마스터스(총상금 210만달러) 첫날 단독선두에나섰다.

 또 박지은(23. 이화여대)과 박희정(22.CJ39쇼핑)이 공동4위를 달리는 등 한국선수 3명이 선두권에 나섰다.

 김미현은 13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르뱅의 에비앙마스터스골프장(파72. 6천9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내며 6언더파 66타로 단독1위를 달렸다.

 김미현은 드라이브샷이 2개홀을 빼고 모두 페어웨이에 안착한데다 퍼팅이 26개에 불과할만큼 그린 공략이 뛰어 났다.

 그러나 무려 9명의 선수가 2타차 이내로 따라 붙어 김미현의 이날 성적은 우승경쟁에서 겨우 한뼘쯤 앞선 셈.

 바리 맥케이(영국)와 카린 코크(스웨덴)가 1타차 공동2위로 추격했고 2타차 공동4위 그룹에는 고국 후배 박지은과 박희정이 이름을 올렸다.

 공동4위에는 「59타의 여인」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올해 2승을 올린 「떠오르는 미국의 희망」 로라 디아스도 포함됐다.

 박지은은 샷이 들쭉날쭉했으나 퍼트가 잘 돼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고 박희정은 샷이 대부분 겨낭한대로 날아갔으나 버디 퍼트가 번번이 홀을외면, 4개의 버디로 68타를 기록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 박세리(25)는 맥도널드LPGA챔피언십 우승의 피로가 가시지 않은 듯 1언더파 71타로 공동21위에 그쳤으나 아직 3일이나 남은 대회 일정을 감안하면 얼마든지 우승권 진입이 가능한 성적.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한 장정(22.지누스), 한희원(24.휠라코리아)은 이븐파 72타(30위), 2오버파 74타(55위)로 출발이 좋지 않았다.

 카리 웹(호주)도 1오버파 73타로 공동42위에 처지는 부진을 보였고 지난해 우승자 레이철 테스키(호주)는 4오버파 76타로 공동65위로 떨어지는 망신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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