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대전에서 열리는 두번째 월드컵 경기인 미국 대폴란드 경기가 우리 대표팀 대 포르투갈 경기와 동시에 킥오프됨에 따라 사상 첫 16강 진출을 노리는 태극전사들을 응원하기 위해 대전 경기 관람을 포기하려는 팬들이입장권을 싸게 양도한다는 글을 잇따라 인터넷에 올리고 있다.

 대전월드컵 홈페이지(worldcup.metro.daejeon.kr) 게시판에는 『미국 대 폴란드경기 2등석 입장권 2장을 싸게 파는 중』이라거나 『1등석 입장권 1장을 저렴한 가격에 조정해 주겠다』는 등 14일 대전 경기 입장권을 판매한다는 글이 12일 하루에만 30건 이상 실렸다.

 충남대학교(www.cnu.ac.kr)와 대전대학교(www.dju.ac.kr)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도 e-메일 주소나 연락 전화번호 등과 함께 『미국 대 폴란드 경기 3등석 입장권 2장을 1장당 7만원 정도에 넘기겠다』는 등의 글이 올라있는 것을 비롯해 각 인터넷홈페이지 게시판마다 14일 대전 경기 입장권을 싸게 판다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이들 글에 대해 『우리 대표팀 경기를 봐야지 누가 다른 나라끼리 하는경기를 보겠느냐』는 답글이 이어지는 등 반응은 냉담한 편이다.

 이에 따라 입장권 양도에 실패한 시민들이 우리 대표팀 경기중계를 시청하려고대전 경기 관람을 포기할 경우 자칫 관중석 곳곳이 썰렁하게 빌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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