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에 뿌리를 두면서 타악기의 신명을 폭발시키는 클래시컬 타악그룹 "발광"이 울산공연을 갖는다. 20일 오후 7시30분 현대예술관.

 지난 99년에 결성된 타악그룹 "발광"은 전문성에 가려져 있는 클래식적 선율을 힘차고 웅장한 타악의 두드림으로 접목시켜 주목을 받고 있다.

 단원 대부분이 클래식을 전공했으면서도 "발광"만의 음악을 만들어 가기위해 클래식 선율에다 단원 개개인이 타악기 연주를 펼친다. 파격, 자유로움, 웃음을 머금게 하는 장난끼어린 퍼포먼스까지 다양성을 보여준다. 비정형 퍼포먼스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난타나 국악에 근간을 둔 "푸리" "공명" 등의 타악그룹과는 출발선이 다른 셈이다.

 팀파니, 톰톰, 마림바, 비브라폰 등 생소한 클래식 타악기 소리와 함께 극적 구성을 위해 자체 제작한 쉐이커, 페인트통, 식탁 등 독특한 소품적 악기들이 등장한다. 다양한 악기들만큼이나 강렬하면서도 힘찬 울림, 정교하고 예리한 두드림, 부드러운 선율 등 소리의 다양성을 들려준다.

 울산연주회에서는 〈라밤바〉와 〈데킬라〉 〈Lunch Time〉 〈루디멘탈〉 〈Sabre dance(칼춤)〉 〈쓰레기통〉 등을 선보이고 영화음악 메들리에다 관객들과 함께하는 〈사랑의 카페〉도 연주한다. 리더 한상현, 임준식, 홍선현, 정영욱, 박주현, 김지환, 최윤경씨 등이 출연한다.

 일반 특별석 2만원, 일반석 1만원. 사랑티켓을 이용하면 5천원씩 싸게 구입할 수 있다.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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