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풍금(KBS2 토 오후 11시40분) 이영재 감독, 전도연·이병헌·이미연 주연. 1960년대 시골 학교를 배경으로 이곳에 부임한 총각 선생과 그를 짝사랑하는 여제자와의 애틋한 사랑과 주변인들과의 이야기를 담은 서정적인 시대극. 작가 하근찬의 원작 소설 "여 제자"를 각색하여 영상화한 작품이다. 강원도 산 속 마을 산리. 그곳에 사는 17세 소녀 홍연은 늦깎이 초등학생이다. 어느 날 길모퉁이에서 산리 초등학교로 부임한 21살의 총각 선생님 강수하와 우연히 마주친 후, 홍연은 그를 짝사랑하게 된다. 하지만 수하는 오히려 동료교사 양은희에게 호감을 가지고 다정한 모습을 보여 홍연의 애를 태운다. 그러나 얼마 뒤 양은희는 서울의 약혼자를 따라 유학 길에 오른다. 첫사랑의 아픔을 겪는 수하는 괴로워하지만 홍연의 가슴은 기쁨으로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