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지난 6월 환경과 경제가 상생하고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생태도시추진을 위한 에코폴리스 울산을 선언한 바 있다.
 청정한 생활환경 개선을 위하여 환경도시계획 수립, 대기질의 획기적 개선, 자연 순환형 폐기물 처리 체계의 구축, 토양 및 지하수 오염관리 체계구축 , 도심하천 살리기 사업추진 자연형 에너지 사업추진등이 세부 추진 골자였다.
 사실 울산이 외부인들에는 환경오염이 심각한 공해도시로 알려져 있었던 것은 울산이 가지고 있는 환경정책의 역량과 천혜적인 자연환경을 가진 울산을 제대로 홍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울산의 환경정책이 에코폴리스 울산선언이래 괄목할 만한 성과들을 시민에게 제공하고 있어 울산 시민으로서 매우 흡족하다.
 태화강의 수질이 맑아져 연어가 회귀하는 등 도심하천이 다시 생태계가 복원되고 있고, 태화강 십리 대숲을 생태공원으로 개발하여 시민 휴식처로 제공한 것 등 울산의 환경정책의 성과라고 생각한다.
 울산시가 각종 건설공사현장 등에서 발생하는 토사의 수급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특수시책사업으로 토사뱅크(BANK)를 구축운영키로 한 것은 무계획적으로 버려지고 메워지던 토사처리형태를 계획적인 정보시스템하에서 관리함으로서 체계적이고 실용적인 접근이 가능할 것이고 또한 토사의 무단투기여건을 저감하여 환경개선에 기여 할것이라 기대한다.
 각종 건설현장에서 발생되는 토사의 유용계획을 조절할 수 있는 야적장의 운영은 궁극적으로 토사를 수반하는 공사현장의 사토장 및 토취장의 선정에 따른 인허가기간 등을 단축함으로서 공기단축 효과가 기대 되고, 필요 토사의 유용이 원활하여 건설경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얼마전 어느 지자체에서 도로개설공사 사토장을 선정하면서 도로 인접 구릉지인 국유지를 선정하여 사토운반거리를 1.5㎞에서 1.0㎞로 단축함으로서 10억원의 예산을 절감했고, 사토장을 성토후 로드파크 와 전망대, 팔각정 밴치등 전망시설을 설치해 시민 휴식공간을 제공했다고 한 예로 보아 울산시의 토사뱅크의 운용은 건설현장의 토사 유용에 따른 투명성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나아가서는 시민에게 유익한 결과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토사뱅크(BANK)와 같이 사업장일선에서 아주 필요하지만 정량화와 정성화 되어 있지 않는 부분들을 시책으로 발굴하여 개선하려고 하는 울산시의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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