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여학생이 생리통으로 등교하지 못하더라도 출석한 것으로 인정하는 "생리 공결제"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 제도를 오는 3월부터 4개학교에서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생리 공결제란 생리통이 심한 여학생의 결석을 출석으로 인정하고 이 때문에 시험을 못 보면 직전 시험 성적을 100% 인정하는 제도다.
 때문에 모성보호 차원에서 진일보한 정책으로 여학생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현재 이를 두고 네티즌 사이에서는 "여성의 특수성을 감안할 때 꼭 필요하다"는 주장과 "형평성에 어긋나고 일부 악용소지가 적지 않다"는 주장이 팽팽,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미디어 파란 토론광장에 참여한 네티즌들의 다양한 목소리.
 △사랑벼리=생리로 인한 고통은 질병으로 분류되야 한다.
 직장에서도 생리휴가가 있듯이 학교도 생리로 인한 고통 때문에 등교할 수 없다면 받아들여 져야 합니다.
 △ri=생리는 정말 아프죠. 그래도 이건 아닌 것 같아요. 나도 여학교만 다녔지만 생리통으로 결석하는 친구들 한번도 못봤기 때문이에요.
 △가부끼=비록 남자여서 생리할때의 고통은 알지 못하지만 생리라는 여성들만의 신체작용에 대해서 남성이 이를 존중해주고 지켜줘야 합니다.
 △허허허=출석을 인정해주는 대신에 그에 상응하는 활동을 하게 해야 한다.
 주말봉사활동이라든지, 그러면 찬성하겠다.
 그러나 시험 성적을 100% 인정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
 △지구인=출산과 관련된 여성들의 생리는 전 사회적인 애정과 이해가 필요한 부분이다. 남자와 여자의 문제로, 근시안적인 평등으로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팡팡2=여론 수렴 과정도 거치지 않고 이 제도를 시범 운영하는 것은 문제입니다.
 제도도입에 앞서 학교에 양호실 시설을 설치하는 등 제반 사항을 확대해야 하는게 우선일 것 같군요.
 △정선영=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너무 늦어서 안타깝게 느껴진다.
 △김기현=역차별이라는 느낌도 없지는 않지만 남자들이 보다 폭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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