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탈출한 주민들이 중국을 거쳐 몽골, 동남아시아 각국에 대거 유입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16일 서울발로 보도했다.

 이들 탈북자는 각국에서 난민인정을 신청, 한국 정보기관의 지원 등을 얻어 한국으로 송환되고 있으며 이같은 움직임은 중국내 외국 공관에서 잇따르고 있는 탈북자 망명 사건과는 별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국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주민들이 주로 탈출하고 있는 나라는 캄보디아,태국, 몽골 등이며, 특히 탈북자가 가장 많은 캄보디아의 경우 올들어 지금까지 180명이 유입됐다.

 이들 탈북자는 북한에서 정치적, 종교적 압박을 받았다며 현지의 유엔 난민고등판무관 사무소(UNHCR)에서 난민 신청을 하고 있다.

 탈출 수단으로는 북한에서 일단 중국으로 탈출한 후 가짜 공민증을 구입, 철도를 이용해 제3국으로 빠져나가는 경우가 많으며 중국 입국 후에는 종교 단체 등의 지원을 얻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도쿄=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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