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종대 동의대 신방과교수= 우리 기업들의 기부는 기업들 간에 차별성이 거의 없고 그 결과 중복된 기부형태가 많으며, 효과를 제대로 내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기업문화의 부재와 기부금을 준조세적 성격으로 이해한데 기인한 것일 수도 있다.
 월마트의 각 지역 수요에 따른 지역밀착형 지원, 마이크로소프트의 정보격차 해소운동, 교보생명의 저소득층 간병인 지원사업, 유한킴벌리의 환경캠페인 등은 좋은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문화복지로부터 소외된 지역이나 계층의 문화복지 향상을 위한 기부문화를 선도하는 기업도 좀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윤명희 울산시의원=메세나운동이란 기업이 문화 예술 발전을 직접 주도하기보다는 일반국민들이 문화 예술을 사랑하도록 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역 메세나 운동은 예술 지원의 경우 활동의 폭을 음악 미술 문학 무용 분야 등으로 확대하고 다양한 장르를 지원하되 더 나아가 자연사랑, 고향사랑 운동 등 공익사업 부분까지 넓혀가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기업과 함께 성숙한 공연문화 만들기와 기업문화공간 공개 등을 통해 기업사랑의 필요성을 높여나가는 캠페인을 전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양성진 울산시문화예술회관장=다소 늦은감이 있지만 이제부터 메세나 운동을 지역적으로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우리 울산이 오늘의 발전이 있기까지는 기업과 시민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재 이와 관련한 세부추진과제를 고민중에 있지만 우선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기업에 찾아가는 공연 등을 개최해 기업 문화를 체험하고 느끼는 분위기 조성도 좋은 방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지자체도 예술단을 대규모보다는 소규모일지라도 산업현장에서 자주 공연을 열게 해 기업을 알리고, 사랑하는 범 시민 운동에 다소나마 기여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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