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젊은층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스포츠 가운데 하나가 "이종격투기"이다.
 이같은 인기는 모스포츠 전문채널이 미 프로레슬링과 함께 이종격투기를 방영하면서 부터 시작됐으며 현재 전국적으로 상당한 수의 메니아들이 형성돼 있다.
 그러나 이종격투기는 물론 미국 프로레슬링 WWE경기가 선정성과 폭력성의 문제로 앞으로 폐지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과 메니아들이 "방영폐지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다른 스포츠처럼 방영등급제한제를 도입하는 등 다른 방법을 강구해 봐야 하는 것 아니냐"며 "무조건 폐지해 우리의 볼 권리를 빼앗는 행위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처사"라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포털사이트 다음 이름 "The Game"은 다음 토론방 아고라에 "이종격투기, 프로레슬링 폐지 반대"라는 청원을 발의하고 현재 3천847명의 네티즌들이 서명했다.
 네티즌들의 목소리.
 △이재준=이종격투기와 프로레슬링을 보면 스트레스가 풀려 거의 매일 즐겨 보고 있습니다. 이처럼 삶의 활력소인 프로그램을 없앤다니 너무하네요.
 △피투성이인형=이종격투기를 폭력성의 문제로 폐지한다면, 다른 모든 폭력적인 프로그램은 다 폐지 할 건가요.
 △어떤그리움=세상이 변하고 있습니다, 규칙이 있는 스포츠라고 생각하면 안되나요.
 △Ryan=이종격투기가 남성적인 어떤 카리스마에 매료돼 모방 본능을 자극, 폭력을 유도한다는 걱정은 일부 동의하지만, 이미 하나의 스포츠로 자리잡은지 오래입니다.
 △박희태=이종격투기와 레슬링이 무슨 나쁜 영향을 주는지 모르겠군요, 그런 식으로 방향을 잡는다면 모든 스포츠가 폐지되겠군요.
 △진호성=저도 솔직히 격투기는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습니다만 무조건적인 폐지는 시청자의 볼 권리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조명수=모든 문제는 지켜보는 본인에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것이 싸움이든 무술이든 이종격투기에는 반드시 룰이 있습니다. 싸움과는 차원이 다르죠, 모든 사람들이 이렇게 룰을 지킨다면 문제없을 듯 싶네요.
 △needyou=레슬링과 이종격투기는 스포츠일 뿐입니다. 그리고 폐지시킨다면 한국에서 방송되는 레슬링과 이종격투기 때문에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사람들은 어쩌란 말입니까?
 △설유빈=솔직히 레슬링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리 폭력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네요. 나름대로 재미도 있고 하나의 문화로 인정을 해주는게 옳지 않을 까요.
 △anatta=우리가 즐기는 건 선수들의 기량이지 피가 아닙니다. 격투스포츠에 대한 배운 분들의 몰인식에 어처구니가 없군요.
 △모래지팡이=차라리 이종, 레슬링 폐지하지 말고 씨름을 발전시켜보는게 낳지 않을까요.
 △버터왕자=국민의 볼권리를 침해하는 행위입니다. 그럼 드라마나 영화속의 격투·폭력신도 무조건 안나오게 하든지.
 △늘푸른나무=이종격투기는 인간의 격투본능을 정정당당히 룰을 정해서 실력을 겨루는 정당한 스포츠라고 생각됩니다. 부디 격투기에 혼을 담는 사람들을 잘못 인식시키지 마세요.
 ㄴ△톨카스=소수의 문화를 짓밟으려는 시도입니다. 문제는 방송에 있는 것이 아니라 수용자의 미성숙에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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