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첫 국제여객항로로 지역경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됐던 울산~일본 고쿠라항간 국제여객사업이 성급한 취항과 월드컵, 계절적 비수기 등 영향으로 사업실적이 기대치에 훨씬 못미치고 있다.

 17일 울산지방해양수산청과 (주)한일쾌속에 따르면 지난 4월25일 취항 이후 국제고속여객선 "돌핀울산"호의 1항차당 평균 여객수는 110여명(편도 50명선, 여객정원 423명)에 그치고 있다.

 특히 6월 들어 평균 여객수는 73.2명(편도 36.6명)으로 편도 기준 손익분기점 추정치 100여명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이 기간중 돌핀울산호를 이용한 여객 4천50명중 국내인은 54.1%인 2천190명으로 나타났으며 일본인은 1천731명(42.7%), 기타 129명 등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돌핀울산호가 충분한 사전준비 없이 취항에 나서면서 운항중단 사태가 빚어짐은 물론 외국 관광객들을 위한 지역관광상품 등도 준비되지 않아 지역 경제 부가가치 창출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일쾌속측은 사전준비가 미흡한데다 월드컵과 계절적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여객수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등 어려운 것이 사실이나 타 지역도 마찬가지로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다.

 한일쾌속은 또 다음달중 새로운 관광상품이 발매되고 계절적 성수기에 접어듦에 따라 여객사업이 적정 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며 오는 7~8월중 이미 예약이 100% 완료된 날도 7일 가량 된다고 강조했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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