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축구" 브라질이 "유럽의 붉은악마" 벨기에를 뿌리치고 8강에 합류했으며 "2002한일월드컵대회의 행운아" 미국이 16강 고지를 넘어 울산문수축구경기장의 잔디를 밟게 됐다.

 호나우두는 이날 추가골을 성공, 연속골 행진을 이어가며 5골로 득점 공동선두에 나섰다.

 태극전사의 포루투갈 완파덕택으로 16강탈락직전에서 D조 2위로 본선토너먼트에 오른 미국이 북중미 축구의 영원한 맞수인 "아즈텍 전사" 멕시코를 꺾고 오는 21일 문수경기장에서 "전차군단" 독일과 8강전을 다투게 됐다.

 미국은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16강전에서 스피드를 앞세운 기습 측면돌파로 브라이언 맥브라이드과 랜던 도노번이 전·후반 1골씩 뽑아낸데다 골키퍼 브래드 프리덜의 선방이 더해져 멕시코를 2대0으로 완파했다.

 미국은 이로써 지난 98년 프랑스대회 예선전패의 치욕을 씻은 것은 물론 초대대회 4강이후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6번째 8강티켓을 놓고 벨기에와 맞붙은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은 이날 일본 고베경기장에서 열린 16강전에서 히바우두와 호나우두가 사이좋게 전·후반 각각 1골씩을 넣으며 벨기에에 2대0으로 승리했다.

 전반을 득점없이 비긴 브라질은 후반 22분께 벨기에 문전혼전중 히바우두의 절묘한 볼드리볼에 이은 왼발 슛으로 선취골을 잡아낸 뒤 42분에 측면돌파에 이은 카를로스의 긴 패스를 받은 호나우두의 슛이 벨기에 또 한번 열었다.

 "유럽의 붉은 악마" 벨기에는 경기내내 브라질의 수비허점을 노리고 공세를 펴 경기주도권에서 대등한 경기를 벌이고도 골집중력 부재의 벽을 넘지못해 8강 문턱에서 주저앉고 말았다.

 8강에 안착한 브라질은 오는 21일 일본 시즈오카에서 결승진출의 분수령이 될 베컴이 이끄는 "축구종가" 잉글랜드와 본선토너먼트 2차전을 갖는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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