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악마는 17일 대전월드컵경기장 본부석 왼쪽에 「AGAIN 1966」이라는 글자를만들어 66년 월드컵 때 북한이 이탈리아를 1-0으로 꺾은 「일대 사건」을 떠올리게 했다.
당시 소련과 이탈리아, 칠레와 함께 조별리그 4조에 속했던 북한은 소련에 0-3으로 패하고 칠레와 1-1로 비긴 뒤 미들즈브러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전반 42분에 터진 박두익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2라운드(8강)에 진출했었다.
이 때문에 이탈리아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탈락, 귀국후 팬들로부터 썩은 과일세례를 받는 등 곤욕을 치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