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중구청이 기업하기 좋은 중구 만들기에 나섰다.
 또 중구청은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되는 함월산 기슭 우정지구의 일부를 무공해 첨단산업단지로 개발하는 방안을 구상중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중구청은 기업협의회 운영, 기업민원 후견인제 실시, 중소기업 자금 및 박람회 참가 지원, 행정기관의 중소기업 제품 구매, 기업체 홍보책자 발행 등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기를 주요 시책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중구청은 3월 기업체 전수조사를 마무리짓고 4월중 기업협의회를 구성·운영해 정보 교환 및 기업민원 애로·건의사항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실·과장이 기업민원 후견인으로 나서 애로사항을 찾아가 해결해 줄 방침이다.
 기업 육성자금이나 소상공인 창업 및 경영안정자금 등을 지원해 창업과 시설투자를 유도하며, 산업박람회에 참가해 판로 개척과 신제품 개발 동기를 얻을 수 있도록 참가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취업정보센터 전담 직원을 배치해 효율적 구인·구직활동을 지원하고 생산제품을 조사해 구청과 동사무소 등에서 필요한 것은 우선 구매하고 업체소개 책자를 만들어 구민과 공공기관 등에 배포해 판로를 지원할 방침이다.
 중구청은 또 지역에 사업소세를 거둬 들일 만한 법인이 거의 없는 점을 감안, 북쪽 병영동과 인접한 우정지구에 무공해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해 벤처기업이나 IT 관련업체 유치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산업단지 조성 계획은 우정지구가 택지 개발을 위해 그린벨트에서 해제되는데다 사업시행자인 토지공사가 개발계획을 직접 수립하기 때문에 실현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조용수 중구청장은 "중구의 제조업체가 적어 재정자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제부터라도 있는 기업은 적극 지원하고 신규 업체 유치에 적극 나서 기업하기 좋은 중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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