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내부 기밀보고서가 외부로 유출돼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주간 타블로이드 신문인 일요신문은 지난 7일 발간된 신문에서 "NSC 일일정보" 문건이라는 사진을 게재하고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일 연두 국정연설에서 북한에 관해 자극적인 발언을 하지 않은 배경 및 이와 관련한 한·중 양국의 외교채널 가동 경위, 리비아 국가원수 카다피의 방한 초청과 방북 가능성 등을 보도했다.
 이에 따라 NSC는 내부 문건 유출의 심각성을 감안, 기사를 작성한 기자를 비롯해 관계자들에 대한 자체 감찰을 벌이는 한편 국정원에 보안조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논란이 된 문건은 NSC가 작성한 것이 맞는 것 같다"면서 "국정원이 현재 NSC 내부보고서를 받아보는 관계 기관들을 대상으로 보안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NSC의 일일 정보는 국정원을 비롯해 통일부, 국방부, 외교부, 경찰 등 관련 부처는 물론 미국과 중국 등 해외 공관이 NSC에 보고한 정보를 취합한 2급 기밀문서로 분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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