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수사국(FBI)이 알-카에다 조직원과 대량의 무기를 실은 상선을 찾고 있다고 워싱턴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FBI가 최고 40명의 알-카에다 조직원을 태운 중동 국적의 화물선에 관한 정보 보고서를 입수해 수사를 벌였으나, 선박을 발견하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지난 5월말 미국 정부 내에 유포된 정보 보고서에 따르면 35명~40명의 알-카에다 조직원들이 로스앤젤레스에서 테러를 감행하기 위해 지난 5월 중동지역의 한 항구를 출발해 미국으로 향하고 있다는 것.

 문제의 선박은 로스앤젤레스 도심에서 남쪽으로 20마일 가량 떨어진 산타 카타리나섬 인근에 알-카에다 조직원들과 무기를 내려놓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FBI 수사관들은 선박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지난주 로스앤젤레스에서 몇몇 용의자들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FBI 대변인은 현재로서는 이러한 정보를 입증할 수 없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 테러공격설은 최근 테러조직들이 미국에 대한 추가 테러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는 정보 보고서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앞서 아랍계 신문인 알-하야트는 알-카에다의 한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알-카에다가 또 다시 미국을 공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대변인은 우리는 예기치 못한 곳에서 깜짝 놀라게 해 줄 것이기 때문에 미국인들이 안전밸트를 맬 준비를 하게 하라고 경고했다. 서울=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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