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 톱가수 세븐(21)의 을유년 첫 출발이 산뜻하다.
 오는 23일 일본에서 데뷔 싱글 "히카리(光)"를 발표하는 세븐은 국내 광고·가요계 전방위에서 흡족할 만한 성과를 속속 거두고 있다.
 데뷔 이래 애니콜 모델로 활동한 세븐은 지난 1월 계약 만료와 함께 LG텔레콤과 1년 전속 광고 계약을 체결, 6억원의 모델료를 챙겼다.
 LG텔레콤의 새로운 모델이 됐다는 소식은 일본에서도 주목할 만한 사실. 일본의 대표 한류 스타인 "욘사마" 배용준이 모델로 활동중이고, 전지현도 모델로 나선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 세븐이 그 바통을 이어받았다는 점에 뜨거운 관심을 표시하고 있다.
 현재 일본에 머물며 데뷔를 위한 막바지 준비중인 세븐은 20일께 LG텔레콤 CF촬영차 귀국한다. 박명천 감독이 연출하는 이번 CF는 3가지 버전으로 촬영, 동시에 내보낼 계획이다.
 세븐을 들뜨게 하는 일은 또 있다. 국내 한정판으로 한·일 동시 발매하는 세븐의 일본 데뷔 싱글 "히카리"가 국내 대형 음반 체인인 교보 핫트랙스 예약판매 차트 1위에 올랐다.
 "히카리" 한정판 판매 수익금 전액을 결식 아동을 돕는데 기부하겠다고 밝힌 세븐은 23일 오후 6시 교보 핫트랙스 광화문점에서 사인회도 펼친다. 24일 일본으로 다시 건너가 26일 나고야와 27일 도쿄 제프도쿄홀에서 총 2천500명의 관객을 초청, 데뷔 싱글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펼친다.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본격 열도 공략을 시작하는 세븐에 대해 일본 언론의 관심도 뜨겁다.
 일본 스포츠 신문인 산케이스포츠는 16일 "세븐은 한류 열풍 이전부터 일본어를 배우는 등 2년 동안 철저히 일본 진출을 준비한 케이스"라며 "한국 스타의 음반이 일본어 가사로 한국에 발매되는 것은 지극히 이례적인 시도다. 이는 한·일 음악계 새로운 역사를 새기는 일이다"라고 극찬했다.
 "히카리"에는 타이틀곡 "히카리"와 "치리보시"(塵星) 외에도 지난해 12월 한국에서 디지털 싱글로 공개한 "크레이지"와 전곡의 뮤직비디오 등이 수록된다. [연합]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