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이번 전국체전이 단순한 체육행사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 예술이 어우러진 종합축제의 성격을 띠는 문화·관광체전으로 승화시킨다는 전략.
 이에 따라 옹기마을 축제와 수영의 힘차고 순발력있는 동작을 담은 울산문화와 스포츠의 역동적인 이미지와 지역 무형문화재인 은장도의 아름다운 선과 이미지를 접목해 모두가 함께하는 문화체전의 의미를 담은 2종의 문화포스터를 만들었다.
 시는 우선 체전 분위기 조성을 위한 사전행사로 7월중 체전성공다짐 행사를 서머페스티벌과 연계해 마련하고 세계악기·세계음악(8월) 베스트 영화음악(8월) 열린예술무대(10월) 울산고래축제(5월) 동구해변축제(7월) 정자해변축제(7월) 진하바다축제(8월) 봉계황우쌀축제(10월)를 추진한다.
 D-100일을 전후해 체전성공 다짐대회를 갖는데 이어 체전기간 내 기획행사로 주 경기장인 종합운동장에 상설 이벤트광장 설치, 중국 자매도시 초청공연, 성화 문화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이와 병행해 지역 연례행사인 처용문화제, 고복수 가요제, 음식문화축제, 공단문화제, 차없는 거리축제, 한가족 문화축제, 노동문화제, 온양옹기축제, 봉계한우 불고기축제 등 다양한 축제를 개최한다.
 아울러 지역 기업체와 백화점 등 민간분야의 문화예술행사도 체전에 연계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등 시민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위한 계획을 강구중이다.
 성화는 마니산, 간절곶, 금강산, 울산앞바다 동해-1 가스전 등 4곳에서 채화해 전국 86개 구간을 주자와 차량·선박으로 봉송, 시민화합과 축제분위기를 조성한다.
 관광 종합대책도 마련했다.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역사·문화유적을 갖추고 있는 "관광도시 울산"을 널리 알리기 위해 종합관광 안내소 운영 및 관광지 환경개선, 홍보관과 시티투어를 운영한다.
 10월중 종합운동장 내에 관광안내소를 설치, 공항과 역, 터미널 등 주요 지역에 설치된 6개소의 시 관광안내소와 연계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체전기간 중 5일간 참가선수와 임원, 응원단 등을 대상으로 무료 시티투어를 운영, 반구대와 천전리 암각화, 현대자동차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성공체전은 관광시설물 정비는 물론 바가지요금, 변태영업 및 호객행위 등 관광질서가 확립될 때 만이 가능하다"면서 "관광업소 종사원 교육 및 관광지 주변 환경정화 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