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6회 동계체육대회가 강원도 용평에서 개막식을 갖고 3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24일 오후 3시 용평리조트에서 열린 개막식은 김정길 신임 대한체육회장을 비롯해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 김진선 강원도지사와 15개 시·도 선수단 등 3천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농악놀이·악대연주 등 식전공개행사, 대회기 게양과 선수·심판 대표선서 등 본행사, 북춤 공연, 데몬스키·연막스키 등 식후 공개행사 순으로 진행됐다.
 신임 김정길 대한체육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는 지난 1월 열린 2005 인스부르크 동계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종합 2위라는 눈부신 성적을 올렸고, 동계올림픽에서도 10위권의 스포츠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며 "동계 종합국제대회의 저력을 바탕으로 2014 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해 각 시·도의 많은 관심과 아울러 동계스포츠 인프라 구축에 힘써달라"고 말했다.
 또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동계체전은 우리나라가 동계스포츠 강국으로 성장하는 토대가 됐고 이를 바탕으로 각종 국제대회 유치를 통해 북미·유럽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발전했다"며 "2014년 동계올림픽 국내 후보지로 선정된 강원도 평창은 이번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강원도민의 염원인 동계올림픽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회 첫 날인 24일 용평리조트에서 열린 스키 남자 일반부 수퍼대회전 결승에서 강원도의 김형철(강원랜드) 강민혁, 경기도의 허승욱(지산리조트)이 1~3위를 차지했고, 울산의 이형재(울산스키협회)는 7위(1분07초06)에 올랐다.
 또 수퍼대회전에 함께 출전한 울산스키협회 소속 신경범은 1분18초49로 10위, 박재석은 1분26초49로 12위, 김성민은 1분35초25로 15위에 각각 머물렀다.
 이와 함께 스키 남중부 수퍼대회전 결승에서는 울산 유주상(중앙중1)이 최하위권인 32위에 그쳤다.
 태릉실내빙상장에서 울산선수단의 동계체전 사상 첫 메달이 기대됐던 컬링 남자고등부 2회전 경기에서는 방어진고가 대구 경북고를 맞아 분전했으나 ○○-○○로 패해 메달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한편 울산선수단은 대회 이틀 째인 25일에는 스키 남중 대회전에 유주상, 남자 일반부 대회전에 이형재, 신경범, 박재석, 김성민이 각각 출전, 메달권에 도전한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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