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로"와 "호랑나비"를 누구의 노래라고 답하느냐에 따라 세대를 확연히 구별할 수 있다. 만약 박선주와 김흥국의 노래라고 말한다면 최소한 30대 이상이며, 나얼의 노래라고 답한다면 20대 이하일 것.
 최근 가요계에 리메이크 음악 열풍이 불고 있다. 이미 몇몇 신세대 가수들에 의해 시도됐던 70~80년대 가요의 리메이크 현상은 이제 가요계의 주요 흐름으로 자리잡았다.
 오는 3월1일 밤 11시 35분에 방영될 KBS 1TV 〈TV문화지대〉가 "리메이크 음악, 세대와 세대를 잇다" 편을 내보낸다.
 최근 리메이크 앨범은 이수영, 김범수, 나얼 등 실력파 가수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박효신, 이승철도 리메이크 음반을 준비 중이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알려진 노래를 통한 안일한 홍보" 또는 "음반 시장 불황이 깊어지며 나타난 일시적 현상"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세대간의 골을 메워주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도 사실.
 〈TV문화지대〉는 이 점에 주목해 386세대 이상과 1020세대의 교감을 이끌어내고 있는 리메이크 음악의 긍정적인 면을 더 면밀히 들여다 볼 예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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