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6회 울산 전국체전에서 울산선수단 최고의 효자종목은 단연 축구.
 단체종목으로 점수가 많은데다 매년 금메달을 캐내고 있어 울산의 전국체전 탈꼴찌 탈피는 물론 중하위권 도약에 발판을 마련해 주고 있다.
 울산축구협회(회장 송용근)는 "한국 축구의 메카"답게 2003년과 2004년에 이어 올해에도 종합우승을 일궈내 사상 첫 축구 종합우승 3연패의 위업을 달성, 울산축구의 위상을 드높인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충북에서 열린 제85회 전국체전에서는 대학부(남자)에서 울산대, 고등부(남자)에 학성고가 우승했고, 일반부(남자)에서도 현대미포조선이 3위에 올라 축구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축구협회는 올해에는 일반부에 현대미포조선, 대학부(남자)에 울산대, 고등부(남)에 학성고 또는 현대고, 고등부(여)에 현대청운고 우승 등 금메달 4개와 대학부(여) 울산과학대의 4강 진출을 목표로 잡아놓고 있다.
 유일하게 출전팀이 확정되지 않은 고등부(남자)의 경우 전국체전 출전권 확보를 위해 지난해 우승팀 학성고와 현대고가 오는 5월 24일과 26일 두 차례 숙명의 라이벌전을 벌일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울산축구협회는 전국체전에 대비해 경기장 소요물품 확보 및 시설물 점검, 경기운영 인력 확보 등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체전에 필요한 공, 코너기, 교체판, 들것 등 물품목록을 작성해 울산시체육회에 구매를 의뢰하는 한편 경기관련 경기기록요원, 경기장 구호요원 등 60여명은 협회 임원과 심판요원을 활용키로 했다. 볼보이는 중학교 축구팀 40여명이 투입된다.
 중구 남외동 종합운동장(대학·남일반 결승)을 비롯해 문수구장(남일, 남고·여고·여일 결승), 문수보조구장(여일), 강동구장(여고), 서부구장(대학), 미포구장(남고), 농소구장(해외, 이북5도) 등 7개 구장 시설물도 철저히 점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울산축구협회는 올해 주요 사업계획을 인재풀 확립, 재정자립도 완성, 자체 축구시설 보유와 해외교류 확대, 참여의 확대 등 4개로 정하고, 축구행정의 지방화·선진화를 꾀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월드컵 잉여금으로 시·도별로 2006년께 건설 예정인 축구공원을 지자체와 협의회 구장수를 늘리고 숙소동을 건립, 완공 후에는 경기장 관리를 위탁받아 안정정인 축구사업을 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다진다는 복안이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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