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장자가 백제 왕족이라는 주장 등이 제기돼온 일본 나라현 아스카촌 기토라 고분 유적의 벽면에서 십이지(十二支)화로 보이는 그림이 발견됐다고 교도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일본 문화청은 이날 아스카촌에서 개최한 기토라 고분 조사연구위원회를 통해 고분의 벽면에서 얼굴은 십이지의 동물모양을 하고, 몸통은 무인 모습을 한 그림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그림은 청룡이 그려진 동쪽 벽면 아래쪽에서 발견됐으며, 얼굴모습이 호랑이 모습을 하고 있다. 또 북쪽 벽면에서는 화살통을 진 사람 모양의 몸통에 머리부분이 동물 모양을 하고 있는 3개의 그림도 발견됐다.

 7세기께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기토라 유적에서 이같은 그림이 발견됨에 따라 기토라 유적이 동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고분일 가능성이 높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도쿄=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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