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집 〈친구여〉로 인기를 누린 가수 조PD(본명 조중훈·29)가 8일 오후 2시 서울 신사동 소망교회 선교관에서 신부 박주현(28) 씨와 화촉을 밝혔다.
 두 사람은 중학교 시절 인연으로 10여년이 지난 뒤 동창생 모임을 통해 교제를 시작해 이날 결실을 보게 됐다.
 소망교회 김천수 목사의 주례로 예배형식으로 진행된 결혼식에는 조PD와 "친구여"를 함께 부른 인순이를 비롯해 김진표, 김창렬, 정원관, 이본, 데프콘, 김경호등 동료 연예인과 친지 등 800여명이 하객으로 참석했다. 선배 가수 신승훈이 "어느 멋진 날"을 축가로 불러 이들의 앞날을 축복했다.
 이날 결혼식은 가수 김태욱이 대표로 있는 (주)아이웨딩네트웍스(iwedding.co.kr)에서 맡아 검소하고 차분하게 진행했다.
 조PD는 1998년 PC통신 나우누리 신인가수방에 음악파일을 올려 네티즌의 지지를 받으며 데뷔한 뒤 실험성이 강한 음악을 선보이며 두터운 마니아 층을 확보해 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5집 타이틀곡 "친구여"를 가수 인순이와 함께 부르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두 사람은 태국과 홍콩으로 7일간의 신혼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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