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열리는 제86회 전국체전에서 울산선수단에게 가장 많은 메달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이 바로 씨름이다.
 축구와 함께 전국체전에서 가장 성적이 좋은 대표적인 효자종목 중 하나다.
 울산시씨름협회(회장 김석원)가 목표로 잡은 올해 전국체전 금메달 수는 최소 5개 이상. 지난해 대회때 금 3, 동 3개보다 목표치를 조금 높여 제83회 충남대회 때의 종합우승을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대학부의 울산대(감독 김재곤)는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금 1(역사급), 동 1(용장급)에 머물렀으나 올해에는 전국 최강의 전략을 갖추고 있는 만큼 최소 금메달 2개, 최대 7체급 전 종목 석권도 기대하고 있다.
 용사급의 대학부 랭킹 1위의 박대만(울산대 3년)은 지난해 부평장사배와 시·도 대항전에서 우승해 2관왕에 올랐고, 역사급의 대학부 랭킹 1위 손충희(울산대 2년)도 지난해 전국체전과 봉화장사배 정상에 올라 금메달 후보다.
 지난해 봉화장사배에서 우승한 경장급 최성국(2년), 문경장사배를 제패한 소장급 최두헌(2년), 문경장사배에서 2위에 입상한 용장급 이동우(2년), 대통령배 씨름왕선발대회서 우승한 장사급 노진성(3)도 우승전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단체전 4관왕에 올랐던 일반부의 동구청(감독 이대진)도 정상 정복을 위한 출격준비를 마쳤다. 이대진 감독은 올해 체전에서는 금메달 2~3개와 함께 전체급 4강 진출을 목표로 잡았다.
 지난해 씨름선수권과 대통령배, 전국체전 등 3관왕을 차지한 실업랭킹 1위의 경장급 이진형(25), 지난해 전국체전을 비롯해 선수권대회 등 무려 7관왕을 차지한 용장급의 최종경(24)은 금메달 획득이 확실시 되고 있다.
 또 지난해 시·도 대항전과 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에 오른 역사급의 이한신(26), 횡성한우배와 씨름왕대회에서 각각 우승한 용사급의 김대환(24)도 우승권에 근접해 무더기 우승도 가능한 상황이다.
 고등부의 성신고도 용장급의 김유석(3년)과 경장급의 정재욱(3년)에 내심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
 울산시씨름협회 김재곤 전무는 "울산은 초등학교부터 실업팀에 이르기까지 선수 연계육성이 가장 잘 되고 있다"면서 "올 가을 방어진에 전용체육관이 완공되면 선수들의 합동훈련 및 기량향상의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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