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춘천=연합뉴스)국민은행이 삼성생명을 눌러 단독 2위로 올라섰고 현대는 4연승을 질주했다.

 국민은행은 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뉴국민은행배 2002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셔튼브라운(6점.16리바운드)의 높이와 김지윤(17점.6어시스트), 최위정(13점)의 슛으로 필립스(27점.15리바운드) 혼자 분전한 삼성생명을 57-43으로 꺾었다.

 이로써 국민은행은 5승3패를 기록, 이날 경기가 없었던 선두 신세계(5승2패)에반게임 뒤진 단독 2위로 상승했지만 삼성생명(4승4패)은 4위로 추락했다.

 마지막 4쿼터에서 3점밖에 넣지 못한 삼성생명은 한 쿼터 최소 득점 타이와 한경기 최소 득점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동시에 세워 명가의 자존심을 완전히 구겼다.

 공동 2위팀간의 대결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의 졸전은 마지막 4쿼터에서 체력과 집중력이 앞선 국민은행쪽으로 승리의 추가 기울었다.

 1쿼터에서 최위정의 3점슛 2방 등으로 16-8의 리드를 잡은 국민은행은 2쿼터들어 필립스의 파워를 막지 못하더니 3쿼터를 42-40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선채 끝냈다.

 국민은행은 4쿼터에서 신정자(4점) 등의 연속 6득점으로 48-40으로 달아나 한숨 돌리고 삼성생명이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하는 사이 김지윤이 상대 반칙으로얻은 자유투를 착실하게 성공시켜 승리를 굳혔다.

 경기 시작 6분여간 무득점에 그쳤던 삼성생명은 3쿼터 한때 역전까지 시키며 잘따라왔지만 4쿼터에서 정은순(3점)의 자유투 1개에 이어 경기 종료 2.3초전 필립스가 첫 야투를 성공시키는 등 극도의 슛난조로 어이없이 무너졌다.

 정은순은 8개의 리바운드를 보태며 개인 통산 1천99개의 리바운드를 기록, 개인통산 첫 1천100리바운드에 1개차로 다가섰다.

 춘천에서는 현대가 김영옥(21점)과 샌포드(17점.8리바운드)의 내외곽이 조화를이뤄 연장 접전끝에 한빛은행을 73-69로 꺾었다.

 전반까지 35-29로 앞섰던 현대는 후반들어 한빛은행의 맬리사(21점)와 조혜진(13점)을 막지 못해 60-60의 연장을 허용했지만 연장에서 김영옥과 샌포드가 팀의 13점중 8점을 합작, 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다.

 현대는 4승3패로 3위가 됐고 한빛은행은 3승5패로 5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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