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테니스는 올해 전국체전 종목별 종합우승을 목표로 겨울 동계훈련을 어느 때보다 착실히 소화해 냈다.
 2003년 전국체전 종합 2위에서 지난해 종합 3위로 떨어졌지만 국내 최강 울산대와 경동도시가스를 앞세워 단체전 경기만 치러지는 전국체전 종합우승을 목표로 전력을 가다듬고 있다.
 울산시테니스협회(회장 장세일)는 올해 남자 대학부의 울산대의 체전 5연패, 남자 일반부 현대해상과 여자 일반부 경동도시가스, 여자 대학부 울산과학대학, 울산공고와 울산여고의 4강 이내 진입을 목표로 잡아 놓고 있다.
 국가대표 출신의 김재식 감독이 이끄는 울산대는 자타가 공인하는 그야말로 국내 최강. 울산대는 올해 전국체전까지 재패해 "체전 5연패"라는 전무후무한 금자탑을 세운다는 목표다.
 지난해 대통령기를 비롯해 추계대학연맹전 등 전국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고 올해에도 이 학교 출신의 김 감독이 부임한 이후 김일해(3년), 김기성(4년), 정대현(3년)의 훈련량이 부쩍 늘었다.
 울산대의 경우 무엇보다 고교 랭킹 상위 선수들이 대부분 수도권 대학에 진출, 선수 수급의 어려움을 혹독한 훈련으로 극복, 울산 테니스를 전국 최강의 반석위에 올려놓아 그 의의는 더욱 크다는 평가다.
 전 국가대표 출신의 송동욱 감독이 이끄는 현대해상은 올해 울산대를 졸업한 강문균, 이상윤, 김남훈 트리오를 주축으로 우리고장에서 4강이상 진입으로 일을 내겠다는 각오다.
 최종현 감독이 지휘하는 경동도시가스도 채경이·류미·김선정 트리오를 앞세워 착실히 동계훈련을 소화해 지난해 3위에서 올해는 우승컵을 향해 한 발짝 더 다가섰다는 평가다.
 여자 대학부의 울산과학대, 여고부의 울산여고는 지난해 종별테니스대회에서 16세부에서 우승한 서문미(2년)와 김해영(3년)을 주축으로 4단1복식의 단체전 4강 진입을, 울산공고(안충환)도 4강 진입을 목표로 착실히 담금질을 하고 있다.
 황우진 시테니스협회 전무이사는 "지난 7년여간 장세일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울산테니스가 전국 최강으로 발돋움 했지만 초·중학교의 경우 코트가 1개밖에 안돼 제대로 훈련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교육청과 시청 등의 적극적인 지원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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