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과 경영혁신, 운영효율, 서비스 개선 등이 실종된 울산지역 시내버스의 구조조정을 위해서는 업체 건실화, 인수·합병, 부분 공영버스 도입 등의 단·장기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같은 결과는 울산시가 한국산업관계연구원과 세일기술(주)에 의뢰해 최근 수립된 울산시 시내버스 경영분석을 통한 종합대책용역에서 제기됐다.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불건전업체에 대한 사업면허 취소와 감차 등 엄중한 제재를 가해 경쟁력 있는 업체가 인수합병과 증차를 통해 대형화할 수 있도록 여건 조성을 주문했다.

 또 외견상 자본증식을 통해 자본잠식을 면하는 등 사업경영과 자산상태가 불확실한 버스업체의 퇴출업체 선정시 부채비율을 단계적으로 엄격히 적용해 건실화를 유도토록 했다.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현 체제가 지속되면 업체의 비용절감과 운영효율 및 서비스 개선은 기대하기 어렵고 시민 이용보다는 공급자의 권익·편익증진 중심으로 사업이 운영될 것으로 우려했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비수익·저수익노선, 소규모 운행대수인 노선, 신설노선부터 노선입찰제를 도입하되 점차 기존수익노선으로 확대할 것을 지적했다.

 또 비수익노선, 운행대수가 적은 노선, 신설노선, 퇴출업체 노선 등에 시민편익을 지속적이고 확실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시 직영의 공영(시영)버스 투입·운행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연구원은 가족주주형, 주식분산형, 준 지입형 등의 소유구조를 띤 버스업체의 내부조직 개선을 전제로 울산·남성여객, 경진·남진여객, 학성·신도여객, 대우여객 등으로의 통합안을 제시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