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축구대회를 관람하기 위해 200여명의 내·외국인들이 울산시 동구 방어동 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했으나 버스 등 육로 교통편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는 바람에 장시간 대기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21일 한·일쾌속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 돌핀울산호를 이용, 독일과 미국 관광객 등 200여명이 독일-미국전 관람 등을 위해 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

 그러나 이들 관광객들은 육로교통편을 마련하지 못해 1시간30여분이나 여객터미널에서 대기했다는 것.

 한 독일 관광객은 "독일과 미국전을 관람하기 위해 입국했으나 육로교통편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아 큰 불편을 겪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실제 방어동 국제여객터미널에는 30분 간격으로 시내버스가 배차된 것 외에는 특별한 교통편이 마련돼 있지 않고 택시도 손님이 없다는 이유로 이곳에 들어오지 않고 있다.

 특히 다음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이 되면 상당수의 외국관광객들이 이곳을 통해 입국할 것으로 예상돼 버스증차 등 추가 교통편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여객터미널 관계자는 "다음달부터 상당수의 외국관광객들이 이곳을 통해 입국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들을 수송할 교통편이 제대로 없어 불편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울산시 관계자는 "평소 이곳을 통해 입국하는 관광객들이 많지 않아 버스증차 등은 사실상 어렵다"고 밝혔다. 이상용기자 ls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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