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특별취재단= 『부상선수들이 스페인전에 나오지 못하더라도 우리의 전략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다.』 22일 스페인과의 한일월드컵 8강전을 앞둔 거스 히딩크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은21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을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부상에서 회복중인 김남일과 김태영의 출장여부를 묻자 이같이 말했다.

 히딩크 감독은 스페인에 대해 『경험이 많은 강팀이며 긴장을 많이 하고 나섰던과거 대회와는 달리 이번에는 여유가 있어 보였다』며 『스페인이 경기를 컨트롤하는것을 막고 우리 스타일의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히딩크 감독과의 일문일답.

 --부상중인 선수들의 출전가능성은 ▲오늘 오후 훈련을 마친 뒤 다시 한번 상태를 살펴봐야 한다. 김남일과 김태영의 출전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치 않다. 하지만 그들의 포지션에 다른 선수가 나오더라도 우리 팀의 전략은 앞선 경기때와 변함이 없을 것이다.

 --스페인의 전력에 대해 평가해달라 ▲선수들 개개인을 잘 알고 있다. 그들은 클럽에서 경험을 많이 쌓았으며 볼을점유한 가운데 압도하는 경기를 하는 스타일이다. 우리는 그들이 경기를 컨트롤하는것을 막고 우리 스타일의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스페인은 우리 팀보다 이틀을 더 쉬고 출전하는 만큼 우리는 내일 경기에서 더많은 노력을 해야할 것이다.

 --라울이 경기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데 ▲그가 나오지 못할 경우 그를 대신할 선수는 더욱 강한 동기의식을 가지고 나설 것이다. 라울이 특별한 만큼 그를 대신할 다른 스트라이커도 특별하다. 우리 선수들은 스페인이 스트라이커 몇명으로 나설 지에 상관없이 모두 대응할 수 있는 해답을 가지고 있기를 바란다.

 --에인트호벤 등으로부터 영입제의가 있는 것으로 보도됐는데 ▲월드컵 이전에 내게 영입의사를 타진해오는 클럽에게 『월드컵기간에는 아무말도 않겠다. 월드컵에만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었다. 앞으로 내게 제의해 오는 클럽에 대해서도 (월드컵이 끝나기 전에는) 똑같이 대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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