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6회 전국체전의 41개 정식 및 시범종목 외에 생활체육 참여확대를 위해 도입한 전시종목의 조기확정 및 지역 근로자들의 참여확대를 위한 일부 종목의 경기시간대 조정이 필요한 것으로 제기됐다.
 울산시는 22일 울산시의사당 3층 회의실에서 열린 제86회 전국체전 준비상황 보고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전시종목 조기확정 및 경기시간대 조정, 개·폐회식 TV 방송시간대 조정 등을 대한체육회에 건의했다.
 시는 생활체육을 중심으로 경기장 시설, 경기운영능력, 종목별 동호인 수 등을 감안해 수상스키(태화강 용금소), 산악(작천정 및 영남알프스 일원), 에어로빅, 페러글라이딩(문수산), 윈드서핑(염포만), 댄스스포츠 등 6개 전시종목을 자체 선정, 조기 확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산업도시 울산의 근로자 및 시민들이 전국체전에 동참하고 체전에 대한 관심도 제고를 위해 조명시설이 설치돼 야간경기가 가능한 축구·태권도·유도·인라인롤러·테니스·수영·기계체조·보디빌딩 종목 등은 야간경기로 시간대를 바꿔줄 것을 주문했다.
 특히 지난해 충북 전국체전때 개회식 행사를 KBS TV로 전국에 생방송한 사례를 감안, 울산체전도 식전 및 공식행사 외에 식후행사까지 생방송할 수 있도록 KBS 1TV 9시뉴스, KBS 2TV의 6시와 8시 방송시간대 확대를 요청했다.
 전국체전 폐회식도 주관방송사에서 생방송으로 중계하지 않을 경우 녹화방송이나 타 방송사 방영 가능여부, 지역 방송사 방영 여부, 폐회식 종료후 시민위안 시간대에 주관 방송사와 무관하게 TV 방송 여부 등도 검토해 반영해 줄 것을 주문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체전 개회식 초청인사는 대한체육회와 청와대, 울산시가 협의해 결정하고, 해외동포 선수단의 손님맞이, 체전홍보 등에 각별히 신경써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제86회 전국체전 기간중 지역 홍보와 상설공연의 장으로 활용될 이벤트 광장에 대한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났다.
 울산시에 따르면 이벤트 광장은 3억2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전국체전 기간중(10월 14~20일) 주경기장 야외에 설치되며, 방문객과 참가 선수들에게 볼거리와 먹거리 등을 제공하는 140개의 부스와 야외 특설무대로 꾸며진다.
 140개의 부스는 각각 시·도 홍보관(16개), 전통 향토음식관(45개), 우수상품 전시판매관(35개), 기업체 홍보관(40개), 안내소 및 탈의실(4개)로 구성되며, 야외 특설무대는 20여평 규모에 500여명이 관람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게 된다. 김창식 goodgo·서대현기자 sdh@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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