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류승범 주연의 영화 "주먹이 운다"에 중국의 한 민영그룹이 약 12억원을 투자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신화통신은 최근 베이징 소재의 투자사 존보 미디어가 이 영화에 전체 제작비 480만 달러(약 48억원)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120만 달러(약 12억원)를 투자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민영그룹이 한국의 주류 영화에 투자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화통신은 "이번 투자가 중국 기업의 해외영화 투자를 촉진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존보 미디어는 처음 스크립트를 본 지난해 3월부터 이 영화에 관심을 가져왔으며 투자 결정에는 "올드보이"로 유럽에까지 얼굴이 알려진 최민식에 대한 관심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존보 미디어는 "연인"과 "영웅"의 해외 배급을 담당하며 한국과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이 회사의 천웨이밍 대표는 "한국의 영화 마켓이 아시아에서 가장 활발하다"며 "아시아의 영화 시장이 합쳐지면 북미와 같은 수준의 큰 시장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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