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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만한 TV 영화(3월 26~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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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5.03.25  17: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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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파람(EBS 토 오후 11시45분) 페르난도 페레즈 감독. 롤란드 브리토, 루이스 알베르토 가르시아, 클라우디아 로하스, 코랄리아 벨로즈 출연. 매우 시끄럽고 복잡한 도시인 하바나에서 살아가는 네 인물의 일상을 그린 영화. 감독이 좋아한다는 존 레넌의 흔적을 만날 수 있다. 이 영화에는 종종 존 레넌의 음악과 노래가 흘러나온다. 존 레넌의 노랫말이 인용되고 있으며 그의 노래 "줄리아"는 주인공 이름으로 사용됐다. 과열여섯살 난 베베는 행복한 소녀이다. 그녀는 행복하지 않은 다른 세 사람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들 세 사람 중 한 명인 마리아나는 댄서로서 지젤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남자랑 잠자리를 하지 않을 것을 맹세한다. 또한 줄리아는 아무 곳에서나 의식을 잃기 시작한다. 그리고 엘피디오는 물라토 출신의 음악가로서 쿠바를 배회한다. 그는 과거 어머니에게서 버림을 받은 기억이 있다. 영화는 묵묵히 하바나를 살아가는 여러 인물들의 일상을 관찰한다.
비밀(KBS1 일 밤 12시20분) 박기형 감독. 김승우, 윤미조 출연. 멜로에 미스터리의 긴장감과 판타지의 상상력을 도입한 영화. 겨울비가 추적이는 새벽, 생명보험사 보상 담당으로 일하며 지친 나날을 보내던 구호는 직장 동료인 현남, 도경과 귀가하던 길에 정체불명의 소녀 미조와 운명적 만남을 갖는다. 말과 기억을 잃어버린 소녀를 보호하게 된 구호. 그는 신비한 매력의 미조에게 이끌리는 자신이 당혹스럽기만 하다. 그러나 조심스럽게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는 순간, 소녀에게는 묘한 능력이 생긴다. 그 첫번째는 텔레파시. 구호는 텔레파시를 통해 침묵 속에서 소녀의 목소리를 듣는다. 서로 다른 공간에 있으면서도 완벽한 의사소통을 체험하는 구호와 미조. 소녀의 초능력은 이제 물질을 끌어당기는 미지의 에너지로 한 단계 발전한다. 하지만 구호와 미조의 순수한 사랑은 현실 속에서 외면 당하고 베일에 싸여있던 소녀의 비밀이 하나 둘씩 그 모습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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