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황혼의 신혼일기〉(KBS1 오후 7시) 서울토박이 염찬호 할아버지(69)와 최예순 할머니(65)는 지난 5월8일 결혼식을 올린 신혼부부다. 커플룩에 커플링을 끼고, 깨끗한 신혼 살림집도 꾸미고 집들이도 했다. 젊은이들 못지 않은 신혼재미에 푹 빠져있다. 평생 해온 광고인쇄일을 아들에게 물려주고 손을 뗐던 할아버지는 힘있는 남편, 멋진 가장이 되고싶어 다시 일을 잡았다. 할머니는 화장도 하고 남편의 점심 도시락도 챙긴다.

동물원 사람들(KBS2 오후 7시45분) 집수리 때문에 며칠간 다른 곳에서 묵어야 하는 성화는 한길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대식의 집에 묵기로 한다. 모두 성화와 같은 방 쓰기를 꺼려하자 대식은 흔쾌히 자신이 성화와 같은 방을 쓰겠다고 한다. 하지만 대식은 발냄새는 물론 온갖 지저분한 잠버릇을 가지고 있는 성화 때문에 지옥같은 날들을 보낸다. 미나는 현식이 돈이 필요 할 때면 만원, 이만원씩 용돈을 준다. 현식은 미나가 기특하다.

거침없는 사랑(KBS2 오후 9시50분) 해외 수출이 성공적으로 끝나자 채옥은 경주를 스카우트하려 하지만 경주는 자존심이 상해 해외로 이력서를 낸다. 원희는 남편에 대한 의심증이 더해가고 채옥과 민우가 스튜디오에 단둘이 있다는 말을 듣고 달려가 한바탕 싸움을 벌인다. 느닷없이 당한 채옥은 실신상태에 빠지고 뒤늦게 달려온 경주는 약국으로 달려가 채옥에게 청심환을 사다준다. 정신을 차린 경주는 자신의 행동이 한심하다.

여인천하(ubc 오후 9시55분) 김씨가 지난밤 자신의 방에 든 괴한이 난정의 오라비 정렴인 것을 확신한다. 김씨는 자신의 복중태아를 지키기 위해 난정을 내치기로 결심하고, 난정은 숨겨놓은 독약을 사용할 때가 왔음을 감지한다. 윤비가 난정을 불러 김씨의 복중 태아에 문제가 생긴다면 죄를 묻겠다고 엄포를 놓자 서운한 난정은 자신과 김씨 중 한 사람만 취하라면 누구를 취할 거냐고 묻는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